2009년 4월 21일 화요일

영어자막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다 이용해본 결과, http://subscene.com/이 가장 체계적이고 이용하기 편하며 원하는 자료를 찾을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파일 이름이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홈페이지의 언어가 영어라서 비교적 이용하기 쉽다.

forom.com도 있긴 하지만 한 시즌의 모든 자막이 올라와있는 경우가 드물고, 파일 이름도 체계적으로 지어져있지 않다. 결정적으로 홈페이지의 언어가 영어가 아니다.

[비트토크] 영어자막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Otto's Baroque Musick

http://baroque.1.fm/otto128k

영어 라디오 방송인데, 인터넷 방송만 하는 방송인지 실제 라디오도 하는 방송인지는 모르겠다. 거의 하루종일 바로크 음악만 방송하고, 가끔 광고나 디제이의 멘트가 나온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나 곰플레이어에서 방송을 들으려면 Ctrl+U를 눌러서 나타나는 입력란에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구글을 이용한 용례 검색

there's lots of people - 약 48,000개

there is lots of people - 약 2,890개

there're lots of people - 약 1,660개

there are lots of people - 약 624,000개

-- 4월 15일 현재 검색결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are를 사용할 경우는 축약하지 않는 형태가 압도적으로 자주 쓰이는 반면, is를 사용한 문장은 오히려 축약형을 훨씬 많이 사용한다.

왜 그럴까? is를 사용한 표현의 경우는 구어에 가깝기 때문에 축약형이 더 자연스럽지만, are를 사용한 표현은 문어에 가깝기 때문에 풀어쓰는 경우가 훨씬 많다.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SNL Digital Shorts

Dick in a box (한글자막) - feat. 저스틴 팀버레이크

I'm on a boat (한글자막) - feat. T-Pain

Jizz in my pants (한글자막) - 본격 조루 뮤비

Like a boss (한글자막) - 본격 직장 상사 뮤비

We like sportz - 본격 스포츠 팬 뮤비

Just 2 guys - 본격 파티 뮤비

Lazy Sunday - 나니아 연대기 주제곡 (*링크 수정)

Natalie's rap (uncensored) (한글자막) - feat. 나탈리 포트만

Bing bong brothers - 바바리맨

Motherlover(한글자막) - 그야말로 대박 패륜개그

People getting punched just before eating - feat. 본 조비

Incredibad - 그들의 결성 과정

Ariel and Efrim - 톰 행크스의 우정출연


2009년 4월 13일 월요일

중등학생

세월이 하 수상하여 논쟁적인 일이 많이 일어난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지 않아도 자극적인 사건이 입소문을 타고 들려온다.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사건에 대한 견해를 세우는 건 섣부른 일이지만, 민감한 문제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반복해서 불거진다.

교복은 상징적이기도 하고 그 자체로 문제를 자주 일으켜왔다. 교복사의 담합은 매년 벌어지는 일이고, 과거 아주 잠깐 교복이 사라졌던 사건도 있다. 나는 교복을 매우 싫어해서 고3때는 거의 교복을 입지 않고 다녔고, 졸업식에서 교복을 태울 생각도 했다. 지금은 교복에 대한 견해가 변해서 교복의 기능에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교복이라는 상징이 가리키는 문제는,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과연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나는 학생이었을 때 단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고, 지금도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적어도 이 문제는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아이들의 잔혹성은 조금 다르다. 공교육에 생활지도의 영역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저 정도로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면 가정교육에 큰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맞은 사람이 발 뻗고 잔다는 건 옛말이다. 과거 한동안 학교폭력이 이슈가 되었을 때 '맞느니 차라리 때리는 게 낫다'는 부모의 모습이 공중파의 재연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았는가?

가정에서의 기본적인 인성교육의 부재가 단지 먹고 살기 바빠서인지, 혹은 사회적인 특이 현상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이런 아이들이 점점 학교를 채워간다면, 선생된 입장에서 그저 호봉 따라 올라가는 월급 봉투나 바라보는 게 유일한 낙이 되지는 않을까 하여 해보는 말이다.

2009년 4월 5일 일요일

질투

한영엣센스 사전에서 'envy'를 찾아보면 질투와 부러움이라는 번역을 제시해준다. 민중국어사전에 의하면 질투는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고 증오하고 깎아내리려" 하는 것이고, '부럽다'는 "남의 좋은 것을 보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이다. 혹자에 의하면 envy는 죄악이라고 하는데, <세븐>의 존 도는 그 대가로 죽음을 선사한다.

남을 깎아내리려 하는 것과 남과 같아지려고 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죄에 가까울까? 제가 올라가는 대신 남을 끌어내리는 행위 저변에는 '주제 파악'이 숨어있다. 내가 못난 것을 알기 때문에 고르는 차선책인 셈이다. 남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주제 파악'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요즘 기부는 미덕이지만, 나눔도 주머니 사정을 봐가며 해야 할 노릇이다. 흔히 봉사는 아름답다고 하지만, 무릇 글씨 하나를 써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했다. 제가 스스로 가진 것이 없음을 알면서 나누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물론 동정심을 가지고 누굴 돕는다거나 잘난 사람을 부러워한다고 해서 케빈 스페이시가 나타나 응징을 가하지는 않는다. 단지 걱정한다는 명목으로 쓸데없는 간섭을 하거나,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다가 제가 죽은 지도 모른 채 60세까지 걸어다닐 친구가 걱정되어 해보는 말이다.

쓰고 보니 질투에 대한 변호처럼 되었다. 전통적으로 복수는 권장되지 않는 악덕이었지만, 매혹적인 행위임에는 틀림없다. 복수를 악덕으로 규정한 이는 단지 복수가 두려워 그랬을지도 모를 일이다. 복수는 생각하는 자체만으로 커다란 스트레스다. 죄책감과 인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사실 그런 게 무어 문제가 되겠는가. 복수를 실현하는 순간의 관계 속에서 분명해지는 나 자신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