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8일 화요일

늦은 밤

이런 기분의 밤 기억난다. 무력함과 애증으로 덮였던 밤. 종내에는 자신과 너에 대한 분노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잠들 수 없는 것이 제일 슬펐고, 결국 잠들어버리고 말게 되는 것은 화났다. 그 밤이 살아 돌아오고 있다.
몇 년이 지난다고 이런 밤이 가실 것 같지 않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으니 안다. 내가 스스로 불러낸 밤이겠지만, 어쨌든 이런 자학에 가까운 욕심, 피해망상, 보상심리도 나의 일부다. 이제 어쩔 수 없어. 너에게도 나에게도 미안해.
나도 놀라울만큼 내 집착은 끝이 없다. 사라졌나 싶으면 그저 잠깐 자고 있던 것에 불과해서, 내 평정을 찢어놓는다.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좀 도와줄 수 없겠니. 넌 최선을 다했겠지. 알고 있어. 하지만 시작했으면 책임을 져줘.
이제는 무엇이 됐든 끝을 내야 하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처절하게 다른 손을 찾아보았지만 잡는 이 하나 없었고, 결국 애증은 널 다시 찾아왔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어떡해야 하나.

2010년 9월 27일 월요일

데이터 이전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데이터를 백업해서 여기에 복구했다.

2010년 9월 16일 목요일

Oscar

My life has been covered with emotional camoflouge. If they knew, I'd won Oscar.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수미야, 너는 좋은 친구지만

해외봉사를 다녀온다든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로 적어넣고 때로는 시위에도 참여하는 일과 예쁘게 한껏 치장한 프로필 사진을 쓰고 대중적인 문화 상품을 한껏 향유하며 최신 패션을 추구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과연 자랑스러운 일인가. 이 질문조차도 바보스러운데, 개인의 자유라는 광대한 근거에 발을 디디고 한 치 의심조차 하지 않으며 다양한 선택지를 당연하게 여기는 친구는 가난이나 제한된 선택지라는 질문 자체를 진심으로 고려해본 적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자각을 가진 시민으로 여겨지고 싶어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우리는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을 무덤까지 쫓는다 한들 신앙고백을 들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점은 명백해 보인다. 대학살의 수족이 되었던 병사들이 누구 하나 손을 들고 일어서지 않는 것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러고 보면 외모는 타고나며 계발 가능한 재능이라기보다 하나의 생산 수단인지도 모른다. 무언가 고민하는 척 하지만 가장 중요한 '누군가의 입장에 진심으로 서보는 것'을 해본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없는 이상, 그들은 최악의 인간 재해다. 그러나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자경 이상도 이하도 되지 못한다.

수미야, 너는 좋은 친구지만

해외봉사를 다녀온다든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로 적어넣고 때로는 시위에도 참여하는 일과 예쁘게 한껏 치장한 프로필 사진을 쓰고 대중적인 문화 상품을 한껏 향유하며 최신 패션을 추구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과연 자랑스러운 일인가. 이 질문조차도 바보스러운데, 개인의 자유라는 광대한 근거에 발을 디디고 한 치 의심조차 하지 않으며 다양한 선택지를 당연하게 여기는 친구는 가난이나 제한된 선택지라는 질문 자체를 진심으로 고려해본 적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자각을 가진 시민으로 여겨지고 싶어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우리는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을 무덤까지 쫓는다 한들 신앙고백을 들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점은 명백해 보인다. 대학살의 수족이 되었던 병사들이 누구 하나 손을 들고 일어서지 않는 것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러고 보면 외모는 타고나며 계발 가능한 재능이라기보다 하나의 생산 수단인지도 모른다. 무언가 고민하는 척 하지만 가장 중요한 '누군가의 입장에 진심으로 서보는 것'을 해본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없는 이상, 그들은 최악의 인간 재해다. 그러나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자경 이상도 이하도 되지 못한다.

2010년 9월 12일 일요일

이제 나도 어쩔 수 없어, 미안해

내 안에 있는 루키즘을 자각하게 된 건 최근 일이다. 사람의 외모와 능력 혹은 정신적인 부분 사이에 명백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외모가 마음에 드느냐의 여부에 따라 마음을 살펴보지도 않고 넘어가는 일이 대부분이다. 혹은 그 반대로, 마음에 들면 오로지 갖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이다. 그 기준은 이제 차마 글로 적기에도 비참하고 스스로를 소통의 가능성에서 완전히 배제해버리는 요인이다. 나는 평생 나를 버린 여인을 원망하며 사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제 나는 에로스적 욕망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비참한 껍데기 인간이 되어버렸다. 구원은 없다. 삶은 진작에 부정당했으며, 위안 비슷한 싸구려 대체물만이 선택지로 주어졌을 뿐이다.

2010년 9월 9일 목요일

안드로원 프로요 커펌 v4.3

동영상 촬영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능이 실사용 가능해질 정도로 안정화되었다. 와이파이는 신호 권역 이탈이나 락/언락할때마다 다시 신호를 잡아줘야 하지만 이건 별 문제가 아니고, 문자는 KMSreader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한글 문자도 잘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촬영, 볼륨 조절, 이어폰 사용 등의 문제도 모두 해결되었다. 데이터 동기화도 정상화되었다. 단 블루투스는 여전히 이용 불가능하다.

장점이라면 역시 더 깔끔하고 멋있어진 UI와 훨씬 빨라진 기본 퍼포먼스, 그리고 플래시 이용. (커펌에서 플래시가 재생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지금은 안되더라도 분명 될 것 같다)

이 정도로 안정됐으니 굳이 정펌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시도해보려고 한다.

2010년 9월 5일 일요일

"다시 만날 때까지", 동창회

↓ click this to listen to the song ↓



동창회 - 다시 만날 때까지 (Until the day that we will meet again)

 

 

처음 만났던 날 너 기억하니

Do you remember the day that we first met?
어설픈 농담에 함께 웃었지

We laughed togetger at a dumb joke
그 후로 우린 서로에게 익숙해져 갔어

Since then we got so used to being together

 

어느 밤 넌 내게 꿈을 물었지

One night you asked me "what is your dream"
유난히 빛나는 맑은 눈으로

with those sparkling and pure eyes
밤새워 우린 함께 걸어갈

We pictured the way that we will walk together
미랠 그리곤 했어

sitting up the whole night

 

이제는 그 시간

우리가 함께 그렸던 꿈

The time that we dreamed together..
소중한 그 미래를 위해
잠시 헤어지지만

We say goodbye for now for our future

 

 

 

다시 만날 때까지

Until the day we will meet again
이 노래를 기억해둬

Please remember this song
오랜 시간 지나도

So that we can recall each other
알아 볼 수 있도록

Even after long time

 

 


때론 내게 주어진 나의 길이

Sometime life given was too cruel and hard
쉽지만은 않아 지쳐있을 때

so I just get exhausted
늦은 밤 내게 문득 찾아와

Suddenly you came onto me
힘이 되주곤 했어

and cheered me up

 

이제는 그 시간
우리가 함께 그렸던 꿈

The time that we dreamed together..
소중한 그 미래를 위해
잠시 헤어지지만

 We say goodbye for now for our future

 

 

다시 만날 때까지

Until the day we will meet again
이 노래를 기억해둬

Please remember this song
오랜 시간 지나도

So that we can recall each other
알아 볼 수 있도록

Even after long time

 

너의 가슴 한 곳에

In your little corner of heart
나의 자리를 비워둬

leave a place for mine
다시 만날 그 날에

So that I can seat and take a rest
쉬어갈 수 있도록

on the day that we will meet again

 

 

 

다시 만날 때까지

Until the day we will meet again
이 노래를 기억해둬

Please remember this song
오랜 시간 지나도

So that we can recall each other
알아 볼 수 있도록

Even after long time

 

너의 가슴 한 곳에

In your little corner of heart
나의 자리를 비워둬

leave a place for mine
다시 만날 그 날에

So that I can seat and take a rest
쉬어갈 수 있도록

on the day that we will meet again